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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종교단체와 손잡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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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위해 종교단체와 MOU 체결...2014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12곳 개원 예정, 총 43개소 확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종교단체를 포함해 다양한 민간단체와 협력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 결실을 맺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북구가 시행하고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방안은 민간에서 어린이집 설치 장소를 10~20년간 무상으로 빌리고 구가 어린이집 리모델링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소 비용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할 수 있으며 보육의 공공성 확보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핵심공약사업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추진하던 성북구는 정원대비 대기자수가 391%나 되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종교단체와 협력이다.


성가소비녀회 길음성가어린이집(길음동), 원불교 돈암교당 한울안어린이집(동선동)을 적조사 가람어린이집(정릉)이 이런 방식을 통해 확충된 국공립어린이집이다.

특히 적조사 가람어린이집은 대한불교 조계종이 전국 최초로 개원한 국공립어린이집 사례로 지역 주민의 만족도가 높아 다른 사찰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성북구, 종교단체와 손잡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지난 10월 28일에 진행된 4개 종교법인과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 체결 현장(정릉제일교회(담임목사 김기남), 종암중앙교회(담임목사 조성환), 여의도순복음 성북교회(담임목사 정재명) 및 임마누엘교회(담임목사 임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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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와 협력을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개원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데 여성중앙회와 협력을 통해 푸른성북어린이집(보문동)을 개원했다. 옛 청사를 리모델링해 새날어린이집(종암동)을 개원한 사례도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정릉제일교회(담임목사 김기남), 종암중앙교회(담임목사 조성환), 여의도순복음 성북교회(담임목사 정재명)와 임마누엘교회(담임목사 임규철) 등 4개 종교법인과 국공립어린이집 건립을 위해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성북구는 27억원 예산으로 정릉1동(연면적 328㎡, 정원 40명), 종암동(연면적 400㎡, 정원 88명 ), 월곡1동(연면적 214㎡, 정원 49명), 석관동(연면적 325㎡,정원 69명)에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할 수 있게 됐다.


개원은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외도 건립 추진 중인 국공립어린이집은 흥천 성암 전등 경동 성광 보문제일 승가대학 장암 등으로 합계, 12곳에 이르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성북구의 국공립어린이집 개소 수는 26개소에 43개소로 늘어나며 국공립 정원비율도 18.2%에서 24.1%로 확대된다.


김영배 구청장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려 보육의 공공성 및 보육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대하려는 성북구의 의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종교법인의 바람이 만나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또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 할 때 토지매입비와 건축물 건립비용 등을 포함해 적어도 최소 20억원이 소요돼 재원 마련에 고충이 따르지만 이를 극복하는 다양한 방법을 추진해 학부모와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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