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국가안보국(NSA) 문건에 한국이 주요 정보수집대상 국가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하면서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다.
5일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정부에 이 문건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납득할 만한 설명이나 조치를 신속히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서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최근 '미국 시긴트(SIGINT) 시스템 2007년 1월 전략 임무 리스트'라는 제목의 NSA문건을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NSA가 한국을 미국의 이익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초점지역'으로 분류하고 미국 공관 등에 특별정보수집부를 설치해 운영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NSA는 정보수집 대상국을 미국의 이익에 따라 두 단계로 나눴고 한국은 외교정책과 정보기관활동, 미군주둔지역, 전략기술 등 4개 부문에서 미국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초점지역으로 분류됐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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