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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수학과 기술기피로 핵심산업 5개분야 일자리 20% 외국인이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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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혁신부 보고서...16~24세 청년층 실업자 100만명에도 일손 부족 아이러니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영국에서 숙련 기술자 부족으로 일부 핵심 산업에서 일자리 다섯 개 중 하나는 이민자가 채우고 있다는 영국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 수학과 기술기피 현상으로 16~24세 청년층 실업자가 100만명인데도 기업들은 자격을 갖춘 숙련 기술자를 구하지 못해 극심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지는 3일(현지시간) 영국 기업혁신기술부가 존 퍼킨스 교수에게 의뢰해 펴낸 보고서를 인용해 학생들이 수학과 과학을 회피함에 따라 전략적으로 중요한 많은 분야에서 기업들은 외국 태생 근로자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석유와 가스채굴, 항공우주 제조업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엔지니어링 등 5개 분야에서 이민자들은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업에 외국 인력을 채용을 특별 허가하는 ‘일자리 부족 리스트’에 올라 있는 119개 일자리의 절반은 공학기술을 요구하고 20%는 과학과 기술직을 포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학생들이 공학과 기술분야 회피 성향이 하도 힘해 대학들도 외국 유학생들로 교과과정을 채우고 있는데 공학과정을 이수하는 영국 학생 비율은 3분의 1에 그치고 기술과정은 전무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공학자(엔지니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엔니지어 기술양성을 위한 자금 4900만 파운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지난주 교육제도를 혁신하고 젊은이들이 외국인들과 구직 경쟁을 하는 데 도움을 줘 동구권 이민자들에게 과감히 ‘노’라고 말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한 해 동안에 영국에서 일자리를 찾은 외국인은 426만 명으로 22만5000명이 증가한 반면, 영국 태생 근로자는 고작 19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발명가이자 기업경영자인 제임스 다이슨경을 비롯해 재계 지도자들은 지난해 향후 5년 안에 일자리 부족을 메우기 위해 21만7000명의 엔지니어가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자격을 갖춘 졸업생이 매우 부족하다고 거듭 경고해왔다.


보고서는 특히 영국에서 16~24세의 청년 중 약 100만명이 일자리가 없거나 교육을 받는 곳이 없지만 숙련된 영국 근로자가 극심하게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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