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내국인의 여행 수요는 소득 개선, 레저 문화 확산, 원·달러 환율 하락세, 대체 휴일제 실시 등 긍정적인 외부 환경 변화로 탄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500원을 유지했다.
하나투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1.3%, 4.0% 증가한 1036억원, 144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3억원(+19.9%), 142억원(+23.3%)을 기록했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달 14일 오픈한 '티마크호텔명동' 관련 임대료를 3분기 영업비용에 반영함에 따라 별도기준 대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며 "하나투어의 3분기 전체 아웃바운드 송출객수는 전년동기대비 16%, 패키지 송출객수는 15% 증가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3분기 전체 출국자는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는데, 하나투어의 전체 및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6.3%, 14.8% 증가한 70만7260명, 48만2669명으로 시장 대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3분기 시장점유율은 19.3%로 전년동기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인원 기준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유럽과 미주지역 송출객수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21% 늘어나 외형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국내 자회사와 해외 자회사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26.0%, 5.1% 증가해 연결대상 자회사의 양호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3.9%로 호텔 관련 임대료(23억7000만원) 반영에 따른 영업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2.3%포인트 하락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16.3%로 전년동기대비 0.4%포인트 개선에 그쳤다. 상반기 론칭한 자유여행브랜드 '하나프리'관련 광고비 추가 집행 등으로 마케팅 비용이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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