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
세계랭킹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에서 '부활 모드'에 돌입했는데….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204타를 작성해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ㆍ18언더파 198타)과 6타 차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선 매킬로이로서는 둘째날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은 게 못내 아쉽게 됐다. 셋째날은 다행히 다시 5언더파를 치며 우승사정권에 진입했다. 아이언 샷의 정교함을 동력으로 삼았다. 그린적중률이 76%, 올 시즌 평균 65%에 비해 10% 이상 높다. 실제 1, 3라운드에서는 83%까지 육박했고, 2라운드에서 61%로 떨어져 스코어 메이킹으로 직결됐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은 반면 38%에 불과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나이키의 신모델 프로타입 VR_S 코버트 2.0 드라이버로 교체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이러니다. 318야드의 가공할만한 장거리포를 가동했지만 여러 차례 티 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결과적으로 버디사냥에 제동을 걸었다. 아이언과 궁합을 맞춘 매킬로이의 새로운 미션이 드라이버로 요약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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