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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전셋값… 62주 연속 ‘↑’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7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전셋값 상승랠리가 이어지며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오름폭은 다소 둔화된 반면 매매는 취득세 영구인하 등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표류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9% 올라 6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국면에 접어들어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수요는 많고 매물은 부족한 상황이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구로(0.52%) ▲금천(0.43%) ▲성동(0.38%) ▲양천(0.35%) ▲노원(0.32%) ▲용산(0.27%) ▲동작(0.26%) ▲마포(0.26%) 등이 올랐다. 구로의 개봉동 현대1단지, 신도림동 대림1˙2˙3차, 신도림3차푸르지오 등의 전세는 500만~1500만원 상승했고 금천 독산동 주공14단지, 시흥동 벽산타운5단지 등 전세도 250만~500만원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분당 전세가 0.04%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의왕(0.15%), 인천(0.10%), 과천(0.06%), 수원(0.06%), 성남(0.04%), 시흥(0.03%), 안산(0.03%), 화성(0.03%)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의왕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 단지 전세는 이번 주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0.01% 하락해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용산(-0.13%) ▲강남(-0.03%) ▲성북(-0.03%) ▲성동(-0.03%) ▲영등포(-0.02%) ▲양천(-0.02%) 등에서 내렸다. 용산의 용산동5가 용산파크타워, 서빙고동 신동아 등 단지가 2500만원 떨어졌다.


특히 강남의 개포동 주공1단지, 청담동 진흥 등이 500만~2000만원 하락했고 성북구 돈암동 한신, 종암동 삼성래미안 등 매매가격도 1주일간 1000만원 내렸다.


이밖에 동대문(0.08%), 구로(0.04%), 도봉(0.02%), 노원(0.01%), 동작(0.01%), 강동(0.01%), 강북(0.01%), 은평(0.01%) 등 지역은 저가매물 거래 등으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동대문 전농동 래미안전농2차, 휘경동 이수브라운스톤 등 단지는 1000만~2000만원 상승했고 구로의 고척동 고척파크푸르지오, 구로동 한신 등은 주간 500만~1500만원 올랐다. 도봉 창동 동아그린과 신도브래뉴도 250만~2000만원 올랐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매수 수요자들은 8·28 전·월세 대책의 주요 법안들의 국회 통과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매시장은 당분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전세시장은 물건부족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친 전셋값…  62주 연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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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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