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세 난 속 미분양 전세전환 아파트 '귀하신 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32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미분양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는 ‘전세전환’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안전한 전세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빈집을 방치 하지 않고 임대해 자금난을 덜 수 있어 모두에게 득이다. 단지 아직 초기 단계여서 공급되는 전세 물량이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

한국주택공사(LH)는 8ㆍ28 전월세 대책에 따라 이달 서울 마포구 주상복합 아파트 펜트라하우스(47가구), 고양일산2지구 3단지(12가구) 미분양 전세 전환 물량을 선 보였다. 지난 달 18일, 인터넷 청약 접수를 받았으나 신청자가 한꺼번에 폭주하면서 인터넷 청약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로 인해 LH공사는 일정에 없던 추가접수를 21일에 진행하게 됐으며 방문접수도 가능토록 조치 했다. 사실상 모든 물량이 청약당일 청약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에 따라 공적 기관인 대한주택보증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받은 민간 미분양 전세 아파트도 인기몰이 중이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임차인이 보증금을 받지 못할 때 대한주택보증이 전세금을 대신 돌려주는 제도다.


일산 탄현동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도 이달 초 전세전환 상품 접수 결과 8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이날 준비된 1차 상품 253가구 중 250가구(가계약 포함)의 계약을 마쳤다. 전세보증금반환 보증에다 저렴한 전세가격, 공공관리비 및 보증료 지원, 빌트인 가구 지원 등의 혜택을 더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두산건설은 1차 전세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2차 상품을 내놓는다. 지난 달 31일 저녁 9시 40분 CJ오쇼핑 생방송을 통해 선보였다. 계약은 지난 1일부터 일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전용 95㎡와 120㎡, 145㎡ 등 3개 면적으로 구성된다. 전용 95㎡의 전세금은 최저 1억 7500만원부터 준비되며, 120㎡의 경우 최저 2억3000만원대, 145㎡는 평균 2억6000만원대로 해당 단지의 전세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전용 120㎡와 145㎡의 경우 공용관리비가 지원되고 시스템에어컨, 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을 거주기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일산서구 탄현동 1640번지에 위치한 최고 59층 2700세대의 대규모 일산의 랜드마크 단지다. 경의선 탄현역이 단지와 연결돼 공덕역까지 급행이용 시 29분대, 서울역은 4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의 운동시설과 에듀케이션존(두산동아 외)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레슨비, 수업료 등 별도의 이용료도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운영 중에 있다.


인천 영종하늘신도시의 ‘영종하늘도시 한양수자인’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고 전세수요자를 모집 중이다. ‘전용 59㎡로 구성 됐으며 전세금은 8000만원으로 책정됐. 임대기간은 2년이다. ‘영종하늘도시 한양수자인’은 지하2층 ~ 지상 최고 36층, 12개 동으로 총 1304세대로 구성된다. 공항고속도로나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송도신도시에 15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경기도 가평군의 ‘청평 삼성쉐르빌’ 아파트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이달 초 도입하고 세입자 모집 중이다. 전세금은 전용 84㎡형은 1억3000만원 선, 119㎡형은 1억8000만원 선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파주 운정 한양수자인’도 ‘전세금반환보증을 적용해 조만간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청라지구의 ‘청라지구 동문굿모닝힐’, 경기 파주시의 ‘파주 신안실크밸리’ 등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