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감독원이 총수 일가의 사금고로 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캐피탈에 대해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0일 "정부와 국회 등에서 문제가 제기된 만큼 대주주에 대한 효성캐피탈 측 대출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특별검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검사는 대주주 신용공여 한도를 위반했느냐 여부와 그룹 내 임원과 계열사에 대한 대출이 실제로는 총수 일가에 대한 대출이 아니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효성캐피탈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에게 2004년부터 10년간 1026회에 걸쳐 총 1조2341억원을 대출했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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