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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반도체 공정소재 달인 '전환승 상무' 대통령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제일모직, 반도체 공정소재 달인 '전환승 상무' 대통령상 제일모직 중앙연구소 전환승 상무(개발1그룹장)가 제일모직 본사 명예의 전당에서 자신의 동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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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제일모직은 30일 전환승 개발1그룹장(상무)이 산업자원통상부와 산업기술진흥원이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13 소재부품기술상'에서 대통령상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전환승 상무의 대통령상 수상 배경은 반도체 공정재료인 스핀 도포 하드마스크(SOH) 개발을 주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SOH는 미세공정절연재료(SOD), 반도체회로보호재(EMC)와 함께 제일모직 전자재료사업부가 생산하는 핵심 반도체 공정재료 중 하나다.


SOH 등 일부 반도체 공정소재의 경우 10년 전까지만 해도 전적으로 해외 소재업체의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실이었다.

이에 전 상무는 2006년 국내 최초로 SOH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생산하는 제품의 경우 일본, 미국 등 선진 소재업체와 비교해도 품질과 생산성, 안정성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전환승 상무는 수상 소감을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완제품은 물론 소재 분야에서도 세계 일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연구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소재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제일모직에서 향후 전자재료 분야의 기술 혁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 상무는 서울대에서 화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평생 화학 분야의 연구에 매진해왔다.


2009년에는 '제일모직을 빛낸 기술인상'을 수상해 제일모직 본사 2층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해 11월 삼성그룹에서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기술인상'을 수상한 그는 같은해 12월 상무로 승진했다.


현재 제일모직 중앙연구소 개발1그룹장으로서 전자재료 제품 개발 등 분자 합성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외에 출원하고 등록한 SOH 관련 특허만 총 80건에 달한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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