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8·28 대책 두 달, 미분양 대형 물량이 팔린다

시계아이콘02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8·28 대책 두 달, 미분양 대형 물량이 팔린다
AD


주택 구매심리 살아나고 전세가율 높아 갈아타기 비용 줄어
단순히 경기침체로 미분양 된 알짜 적잖아 구입 고려해볼만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8ㆍ28 대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된 가운데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미분양 아파트들의 계약률이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대형 물량이 팔리고 있는 것. 세금 감면 및 각종 혜택이 풍부한 올해가 내집 마련의 적기라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대형 잠재 수요자들이 구매를 서두르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110가구로 전월보다 2009가구가 감소했으며, 수도권 미분양은 전월보다 2232가구 줄며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은 2만7935가구로 전월보다 2149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희소성이 부각된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장으로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계약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도 교통 및 생활 등 주거인프라가 좋은 재개발 및 재건축 중심으로 계약률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서울에 비해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한 데다가 계약조건이 부담스럽지 않아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중인 '답십리 래미안 위브'는 대책 이후 두 달간 160여개의 계약이 이뤄졌다.


분양 관계자는 "중소형은 이미 완료됐으며 8ㆍ28 대책 이후 구매심리가 작용하면서 대형(45·51평형) 위주로 미분양 물량이 팔리고 있다"며 "주말에는 평균적으로 50여개 팀이 견본주택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높은 전세가율은 물론 정부의 공급물량 축소에 따라 신규물량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대형 잠재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분양 중인 '백련산 힐스테이트 1~3차'는 8ㆍ28 정책 이후 두 달간 가을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계약률이 부쩍 높아졌다.


분양 관계자는 "대형(40~50평형대) 중심으로 십여 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며 "잔금의 70%를 2년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있는 데다가 기존 전셋값보다 저렴하게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전세 계약이 끝나고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공급물량이 많았던 마포권 미분양 단지들도 대형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중인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중형(33평형)을 포함해 대형(45평형)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 이후 현재까지 100여개의 미분양 물량이 팔려나갔으며 금액적으로 700억원대에 이르는 규모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분양 관계자는 "두 달간 계약된 100여개 중에는 대형(45평형) 물량도 40여개 정도에 이른다"며 "정책 발표 이후 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노후된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이 부쩍 증가했다"고 말했다.


마포구 일대에 위치한 삼성물산의 '래미안 밤섬 리베뉴(상수 1ㆍ2구역)'도 래미안 밤섬 리베뉴 2차에서만 대형 중심으로 몇 가구 안 남은 상황이다.


현대건설이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서 분양 중인 '중앙동 힐스테이트'는 잔금 60~70%는 2년간 유예해 주고 있으며 전용 120㎡의 경우는 일부 세대에 대해 16~18% 할인해주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정책 이후 90여건 정도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대형 같은 경우 할인이 되다 보니 전세금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계약이 막 끝난 단지들의 계약률도 오르고 있다. 최근 분양했던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 등의 아파트들은 동호수를 지정해 계약이 가능한 정당 계약일 이후 오히려 더욱 잘 팔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서 분양 중인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다. 분양 관계자는 "청약률이 긍정적이지는 않았지만 대단지이다 보니 청약통장 없이 계약을 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았다"며 "내집 마련 사전 신청서를 작성한 수요자들은 물론 주말마다 방문을 통해 중소형 중심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 정당계약 기간 이후 매 주말마다 40~50건씩 계약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300여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분양을 끝낸 서울 도심권에 위치한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은 대형 중심으로 최상의 조건을 제시하면서 계약률이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현재 일부 세대에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특별혜택을 주고 있으며 전용면적 129㎡ 이상의 대형 면적에는 할인 및 계약조건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들이 팔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각종 대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부동산시장 회복의지가 확인되자 수요자들 사이에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주택 구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