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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잦아드나 꺾이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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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코스피는 장 후반 외국인의 '바이(Buy) 코리아' 강화에 5거래일 만에 2050선을 넘어섰다. 이달 중순 이후 경기와 수급 모두 강도가 약화되며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주요국 경기지표와 환율 추이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모습이다.


30일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의 일시적인 상승탄력 둔화 가능성은 상존하나, 상승추세 지속에 대한 기대는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중소형주의 강세 등으로 미국 투자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10월 중반 이후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 원인을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에서 찾고자 하는 시각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되는 주요국의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빈번해 지고 있으며, 그 결과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글로벌 전역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징적인 모습 중 하나가 바로 중소형주의 강세현상이다. 중소형주는 대형주 대비 매출에 있어서 내수 비중이 월등히 높다. 결국 중소형주의 강세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측정하는 바로미터다. 단기적으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 정부 부분폐쇄(셧다운) 여파에 따른 경기 모멘텀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미국 투자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개선은 정부의 개입에 의한 부분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는 경기의 급한 둔화를 막겠다는 정부 의지의 발현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전일 유동성 개입을 재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수준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는 리스크 수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럽계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지속 가능성을 높여주는 이슈다. 환율, 모멘텀 지표 둔화 등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탄력을 둔화시킬 수 있는 소재 상존하고 있지만 모멘텀 측면의 둔화일 뿐 실질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오승훈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 경기의 턴어라운드는 정책 모멘텀에서 출발해 소비심리와 제조업 지수의 개선에 이어 실물지표의 회복으로 시차를 두고 진행된다. 경기회복 초기에는 적극적인 생산 확대가 나타나기보다 보유한 재고의 축소를 통해 대응하게 된다. 현재 유럽의 상황이 그렇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유럽이 성장전략의 전면화라는 정책 모멘텀에 의해 경기회복이 추동되고 있는 반면 중국의 정책 모멘텀은 약한 편이다. 3중전회(11월9일~12일)에서 발표될 경제개혁 조치가 줄 경제적 파급 영향을 지켜보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3중전회를 통해 성장과 개혁에 대한 입장이 명확해진 이후 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외 지역의 경기모멘텀 둔화는 심리와 실물개선의 시차에 따른 일시적인 마찰음이라고 생각한다. 일시적 마찰음에 따른 조정을 소재, 산업재 등 주도주 비중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 중국, 유럽에서 수요회복이 확인되는 업종은 주가 정체기 대안이 될 수 있다.


9월까지 한국의 대 유럽연합(EU) 수출 중 회복이 뚜렷한 품목은 TV, LED, 2차전지 등이다. 중국에서 수요회복이 뚜렷한 품목은 기계, 석유화학, 중간원료, 영상기기 등이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똑같은 유동성 장세라고 해도 달러 가치의 흐름에 따라 그 성격이 많이 달라진다. 지금은 달러 인덱스가 가장 중요한 차트다.


키 레벨에서 달러 인덱스가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우선 4분기에는 중국 회복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얼마 전 중국 상무위원 중 한명이 11월 3중 전회에서 유례없는 구조조정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내년 중국 성장률 목표치가 7%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 이번 3분기가 중국 회복 모멘텀의 피크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뉴노멀'을 대표하는 주식은 단연 소셜미디어 주식이다. 지난 3분기 이후부터 소셜미디어 주식들은 전혀 다른 패턴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999년 기술주 버블이 한창일 당시,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8회와 9회의 차이가 운명을 가른다"라는 말을 했다. 우리는 이번 유동성 장세의 대표주는 뉴노멀을 대표하는 소셜미디어 주식이라고 생각하고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본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는 애플도 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애플은 데이비드 아인혼 같은 가치 스타일의 투자자들이 매수하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을 보더라도 기술주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


애플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모바일 하드웨어 회사들은 그동안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불신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다. 크게 보면 모바일 생태게의 헤게모니가 애플에서 구글로 넘어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애플이 2012년 7월에 고점을 찍을 때 구글은 전고점을 돌파했다. 그러나 성장주 관점에서의 조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으로 판단한다. 대신 데이비드 아인혼과 같은 투자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가치주 관점의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다.


마지막으로 '올드노멀'에 대해서는 정상화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섹터별로 혹은 기업별로 선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외 여건상 업황의 턴어라운드 보다는 부실 사이클이 정점을 지났고, 주가순자산비율이 과거 평균 대비 많이 하락한 업종과 기업들이 유망하다.


유동성 장세도 미국 달러의 방향에 따라 그 성격을 달리한다. 우리는 달러 강세를수반한 유동성 장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뉴노멀에 유동성이 몰리고, 올드노멀은 정상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삼성전자·NAVER·삼성엔지니어링을 최선호주로 추천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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