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가게에서 판매된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직원들이 중고물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강북구는 30일까지 '직원 중고물품 기증의 날'을 운영한다. 2011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 연 2회 실시하고 있는 이 행사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자원들 가치를 재발견하고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고 직원들 사이에 나눔과 봉사의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수집 물품은 직원들이 그 동안 사용하지 않고 집 안에 보관하고 있던 옷 모자 가방 신발 책 장난감, 기타 생활용품 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들이다.
모여진 물품들은 중고물품을 수집·판매하는 시민단체인‘수유2동 녹색가게(회장 정명숙)’에 기증돼 일반 주민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장소는 수유2동 주민센터 3층 매장과 강북문화예술회관 광장, 수유역 교보빌딩 앞 여유 공간 등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인다. 지난해는 강북구 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1551점 물품을 판매, 65만3000원 수익금을 얻어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에 전액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역시 상반기 판매 수익금과 합산, 연말에 사회복지재단 또는 장학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기증물품을 판매할 수유2동 녹색가게는 평상시 중고물품을 수집, 판매한 수익금으로 ‘강북 푸드마켓(수유2동 소재)’을 지원해 주고 있다.
또 저소득 초중고 학생을 위한 ‘나욧아카데미’, 가정폭력 피해여성 쉼터인‘화해의 집’ ‘띠앗자리’ 등 시설과 연말 ‘따뜻한 겨울보내기’ 행사 등에 현금 또는 현물을 정기적으로 후원해주고 있는 시민단체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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