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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약속 지킨다, 규제입법 해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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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장관, 30대그룹 사장단과 간담회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조슬기나 기자] 30대 주요 그룹의 투자가 올해 당초 목표치의 70%선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나머지 기간 동안 올해 당초 약속한 투자 및 고용계획을 늘려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30대 주요 그룹은 29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투자ㆍ고용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투자가 늦어지고 있지만 남은 기간 동안 당초 약속한 투자 및 고용을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그룹 투자계획 중 약 25~30%가 남아있다"며 "현대제철 쪽 투자가 아직 미집행된 게 있는데 이 부분도 연말까지 다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올 연말까지 당초 약속한 투자를 100% 집행하겠다고 했다. 정 사장은 내년 투자계획에 대해 "올해와 비슷한 14조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총 24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역시 투자를 100% 이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계획했던 고용과 투자 모두 목표치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용 역시 약속한 약 2만6000명을 채용하겠다고 했다.


채정병 롯데쇼핑 사장은 "이미 올해 예정했던 고용과 투자 계획의 70%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남은 30%를 무리 없이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고용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30대 주요그룹은 올해 모두 14만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이는 연초 세운 고용 계획보다 1만3000명 정도가 늘어난 것이다.


올 상반기(1∼6월) 기준 30대 주요그룹의 투자 규모는 모두 61조8000억원. 이는 연초 계획 대비 41.5%에 해당된다. 고용의 경우 당초 계획 대비 62%인 7만9000명이 채용됐다.


재계는 주요 30대 그룹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고용이 신규 창출되는 등 국내 경제가 선순환구조로 돌아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30대 주요그룹들은 경기 여건 변화에 따른 기업 활동의 애로사항을 가감 없이 정부에 전달했다.


이들 그룹은 조세특례제도 연장과 해외건설 및 조선산업의 금융지원 확대, 노동유연성 제고, 투자 입지 규제, 환경규제 완화, 전기요금 문제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언급하며 기업의 투자가 실제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요청했다.




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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