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북구(청장 송광운)가 오는 30일 오후 2시 용전마을 들녘에서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공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용전들노래는 영산강 상류인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노동력을 높이고 피로를 덜며 풍작을 기원하기 위해 500여년간 불려온 농요로 우리 선조들의 삶의 애환과 정서, 숨결이 녹아있다.
이번 공연에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보존회 회원들이 ▲모판만들기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장원질의 모습을 용전마을 공터와 논에서 재현하며 풍년을 축하하는 농악팀의 대동한마당과 농촌체험마당 등이 펼쳐질 계획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용전들노래는 북구를 대표하는 전통농요로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마련됐다”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0년대 말 그 맥이 끊어졌던 용전들노래는 북구청과 전문가, 마을주민 등이 참여해 1999년도에 재현됐고 용전들노래의 전승과 현황, 무형문화재적 가치 등에 대한 학술조사를 거쳐 지난 4월 ‘용전들노래의 역사와 문화’를 발간, 학술고증절차를 거친 유두절 한마당 공연을 용전들녘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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