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소속 10개국 무역·경제담당 장관들로 구성된 중국방문단이 최근 베이징을 찾아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만났다고 중국 매체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아세안 10개국 무역경제 장관들의 베이징 방문은 이달 초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 총리가 잇따라 동남아 지역을 순방한 지 한 달도 안돼 성사된 것으로 양측간 경제협력에 탄력이 붙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 주석은 당시 '아시아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은행' 설립 등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구애공세'를 펼쳤다.
아세안 장관들은 중국 남쪽에서 고속철을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리 총리는 지난 25일 열린 이번 회견에서 중국과 아세안 사이에는 무역, 투자, 인문 합작을 위한 거대한 잠재력이 존재한다며 대표단의 중국방문은 중국-아세안의 '2+7' 합작틀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아세안이 동남아지역의 합작과 지역일체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지할 것"이라며 "중국은 아세안 각 국가와 전략적인 상호신뢰, 전방위적 합작을 강화하고 업그레이드된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를 구축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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