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우리나라 환경기술이 동남아 국가들에 전파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 이하 아세안) 국가에 우리 환경기술을 전파하기 위해 10일부터 1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제 녹색기술 및 제품 전시회'(이하 IGEM)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2년 전 세계 366개 기업이 참여하고 약 6만2000명이 관람한 환경 분야의 대표적인 전시회다. 올해는 글로벌기업가정신 정상회의가 쿠알라룸푸르에서 동시에 개최됨에 따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등을 비롯해 전 세계 기업가와 투자자들이 IGEM 행사를 참관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IGEM에서 신강하이텍 등 6개 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설치하고 우리 기업들의 환경기술을 아세안 국가들에게 소개한다. 한국관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국제환경기술 ▲세운티엔에스 ▲PPI평화 ▲엠아이알 ▲신강하이텍 등 6개사로 환경신기술(NET) 또는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업체들이다.
사전 마케팅을 통해 발굴된 현지 바이어들과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상담도 전시회 현장에서 이뤄진다. 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신기술 107건, 녹색기술 156건 등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한 환경기술 263건을 책자로 발간해 아세안 국가들이 환경개선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환경기술 검증을 위한 한-아세안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우리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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