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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소급 '애매하네'… 매수세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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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소급 '애매하네'… 매수세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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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취득세 영구감면 적용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매수세가 잠잠해졌다. 전세시장은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수요가 꾸준해 여전히 오름세다. 한동안 매매가가 조금씩 올랐던 수도권도 관망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10월 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 전세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추석 전후로 급매물 거래가 이미 이뤄진 데다 취득세 영구감면 시기가 확정되지 못하자 매수세가 많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매수세가 잠잠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조용한 상태다. 재건축 단지가 있는 강남구(-0.05%)는 하락했고 마포구(0.05%), 관악구(0.01%), 송파구(0.01%)는 소폭 올랐다.

취득세 소급 '애매하네'… 매수세 멈칫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이 하락세다. 매수문의도 줄고 가격도 내렸지만 매매 거래는 뜸하다. 개포동 주공1단지 35㎡는 1000만원 내린 5억5500만~5억9500만원이다. 또 일반 대형 아파트는 매수세가 없어 도곡동 쌍용예가클래식 137㎡는 1000만원 내린 10억2000만~11억원대로 시세가 형성됐다.


마포구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6단지 69㎡는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7000만원이고 109㎡는 500만원 오른 5억6000만~6억4000만원이다. 관악구는 간혹 전세문의가 급매물 매매로 이어지며 매매가가 상승했다.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107㎡는 250만원 오른 2억9500만~3억4500만원 선.


취득세 소급 '애매하네'… 매수세 멈칫



서울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0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13%)·서초구(0.10%)·동작구(0.09%)·노원구(0.09%)·관악구(0.08%)·성동구(0.08%)·마포구(0.08%)·중구(0.08%)·강서구(0.07%)·강북구(0.07%)·구로구(0.05%)·서대문구(0.05%) 순으로 올랐다.


용산구는 도심에 위치해 있어 신혼부부 등 수요는 꾸준하지만 물건이 부족하다. 보광동 신동아 113㎡는 10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9000만원이고 삼성리버빌 81㎡는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이다.


서초구도 전세 물건은 부족한데 수요가 꾸준하다. 방배동 방배아트e-편한세상 82㎡는 1000만원 오른 3억~3억3000만원이고 보성아파트 99㎡는 2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노원구도 마찬가지. 전세 수요가 많이 줄었지만 전세 물건이 워낙 부족해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가가 올랐다. 공릉동 신도1차 109㎡는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이고 중계동 현대4차1단지 108㎡는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6500만원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다시 가라앉는 분위기다. 취득세 인하 법안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 일부 지역에서 8·28대책 이후 급매물이 빠지면서 호가가 올랐다. 전세시장은 지역별로 온도차가 크다.


10월 4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0%, 신도시 0.01%, 인천 0.00%를 기록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3%·신도시 0.05%·인천 0.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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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0.00%로 지난주와 같다. 지역별로 이천시(0.06%)·성남시(0.02%)·고양시(0.02%)·수원시(0.01%) 순으로 높고 그 외 지역은 움직임이 없다.


이천시는 소형 아파트 급매물이 빠지면서 호가가 올랐다. 취득세 인하 시점이 방향을 찾지 못하면서 문의도 줄었다. 부발읍 청구 72㎡는 50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7000만원 선이고 102㎡는 120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1500만원이다.


신도시는 0.01% 올랐다. 산본(0.02%)·일산(0.02%)·분당(0.01%)이 올랐다. 일산은 급매물이 한 차례 빠진 이후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취득세 인하에 대한 국회 처리가 늦어지면서 문의는 줄고 거래는 다시 주춤한 상태다. 주엽동 강선마을8단지LG 105㎡는 25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1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0.00%로 전 지역 움직임 없이 보합세다. 남동구는 역시 중소형 급매물이 빠진 이후 문의가 뜸해졌다.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분위기는 다시 가라앉았다. 간석동 우성 107㎡는 2억~2억1500만원 선이고 광명10차 82㎡는 1억1500만~1억3500만원 선이다.


취득세 소급 '애매하네'… 매수세 멈칫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는 0.03% 올랐다. 지역별로 안양시(0.11%)·성남시(0.10%)·의왕시(0.09%)·구리시(0.08%)·남양주시(0.07%)·용인시(0.06%)·고양시(0.05%) 순으로 올랐고 떨어진 곳은 없다.


구리시는 전세를 찾는 사람이 꾸준히 많다. 전셋집이 없어 급매물을 매수하는 수요도 간혹 있다. 교문동 금호어울림1차 109㎡는 500만원 오른 2억4500만~2억8000만원 선이고 수택동 영풍마드레빌1차 105㎡는 500만원 오른 2억35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0.05% 상승했다. 평촌(0.09%)·분당(0.05%)·산본(0.05%)·일산(0.05%)이 올랐다. 산본은 지난주에 비해 전세 문의가 뜸해졌다. 물건이 있어도 워낙 비싼 탓에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72㎡는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산본동 한양수리 119㎡는 500만원 오른 2억3750만~2억6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0.02% 상승했다. 지역별로 연수구(0.08%) 남동구(0.02%)가 올랐다. 연수구는 전셋집이 아예 없어 시세를 가늠하기 힘들다. 호가를 높인 물건도 나오면 거래는 되는 상황이다. 송도동 송도금호어울림 107㎡는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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