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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 석면 들어간 철도역, 매일 14만명 이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윤후덕 의원, 분당선 죽전역 3만7000여명 이용 가장 많아…서울지하철 성북역, 경부선 천안역, 전라선 전주역 등 순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써서 만든 철도역이 전국에 139곳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석면을 자재로 써서 만들어진 철도역은 전국에 387곳이다. 그 중 147곳이 바꿨지만 240곳은 아직 하지 못했다. 그 중 139곳의 철도역엔 매일 여객을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후덕 민주당 의원(경기 파주 갑)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받은 ‘석면 자재 139개 철도역사 현황 및 일일 평균 이용객’ 자료에서 밝혀졌다.


철도공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석면 철도역 139곳을 이용하는 하루평균 이용객은 14만902명에 이른다. 매일 14만명의 철도이용객들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위험에 드러난 것이다.

석면 철도역 중 가장 일일평균 이용객이 많은 철도역은 분당선 죽전역으로 하루평균 3만7515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은 철도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 성북역(광운대역)으로 하루평균 2만501명이 이용했다.


3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석면 철도역은 경부선 천안역으로 하루평균 1만7413명이 이용했고 전라선 전주역(일일평균 4475명 이용)이 뒤를 이었다.


그밖에 ▲중앙선 제천역 ▲경전선 창원중앙역 ▲경부선 왜관역 ▲중앙선 원주역 ▲경부선 영동역 ▲동해남부선 태화강역 순이었다.


윤후덕 의원은 “아직도 전국에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자재로 써서 지어진 역이 139곳이나 남아있다는 건 놀랍다”며 “더구나 이들 석면 철도역을 하루평균 14만명이 이용한다는 건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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