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의원, 2005~2012년 1급 이상 퇴직임·직원 78명 재취업…민자역사 63명, 자회사 15명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1급 이상으로 그만둔 임·직원들을 민자역사나 계열사에 임원으로 선임하는 등 낙하산 인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고양시 덕양구 을)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8년(2005~2012년) 사이 코레일이 출자한 회사에 재취업한 퇴직자가 78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민자역사 임원으로 간 사람은 63명이며 코레일테크, 코레일네트웍스 등 자회사에 취업한 사람은 15명이었다.
특히 퇴직한 뒤 한 달 안에 재취업한 사람이 36명이며 퇴직당일 취업한 경우도 5명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의원은 “코레일이 1급 이상 간부퇴직자를 최대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출자회사 임원으로 취업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재취업 대신 코레일에 몸담고 있는 임직원이 출자회사 임원을 겸하거나 외부전문가들이 오도록 하는 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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