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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 코레일, 돈벌이 급급 “무궁화호 찬밥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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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의원, 3년간 15.2% 줄이고 수익성 높은 KTX 편성 치중…무궁화호 주말이용률 212.7%, 공급좌석의 2배 승차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요금이 싼 무궁화호 열차 편성은 줄이고 수익성이 좋은 KTX 운행에 치중하고 있어 공익을 외면하고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수현 민주당 의원(충남 공주)이 코레일로부터 받은 ‘서울~부산간 주중 및 주말 1일 열차별 편성현황’에 따르면 수익이 많이 나는 KTX에 편성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산간 열차별 1일 편성현황을 보면 주중 KTX는 37편으로 62.7%를 차지, 가장 많았고 새마을호 5편(8.5%), 무궁화호 17편(28.8%)이 뒤를 이었다.


주말엔 KTX 38편(63.4%), 새마을호 5편(8.3%), 무궁화호 17편(28.3%)으로 주중과 주말 모두 KTX에 편성이 몰려있는 실정이다.

코레일은 2010년 이후 무궁화호 편성을 줄여왔다. 누리로 열차를 합쳐 2010년 328편으로 전체 1일 운행열차의 48.8%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278편으로 15.2% 줄었다.


열차편성이 KTX에 몰린 건 고속철도가 일반철도보다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2년 기준 KTX의 여객수송비율은 41.6%인데 반해 수익률은 75%에 이르고 있다.


열차편성이 KTX에 쏠린 결과 여객수송의 58.4%에 이르는 일반철도는 ‘콩나물시루’ 같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서울~부산간 열차별 하루 이용률은 일반실 기준으로 KTX의 경우 주중(월~목) 91%, 주말(금~일) 99%이지만 새마을호는 주중 119%, 주말 163.4%로 나타났고 무궁화는 주중 170.6%, 주말 212.7%로 높았다.


주말 무궁화호의 경우 승차인원이 공급좌석의 2배가 넘어 2명 중 1명은 서서 가야하는 실정이다.


박수현 의원은 “코레일이 수익성 높은 KTX운행에만 열을 올려 일반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쾌적한 철도이용을 위해 이용객이 크게 느는 주말의 경우 무궁화호 열차편성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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