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토교통부는 9월 전국 땅값이 8월 대비 0.08%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 보다 0.56% 높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0.09%)이 지방권(0.0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여름철 비수기, 취득세 감면 종료 등의 영향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던 서울시는 9월들어 전월대비 0.15% 상승했다. 송파구(0.43%), 강남구(0.33%) 등의 땅값이 오르면서다.
안정세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하남시(0.46%), 제2롯데월드 등 개발사업과 ‘8·28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0.43%)가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대규모 개발사업 진행이 부진한 강원도 동해시(-0.18%), 김포한강신도시 입주가 저조한 경기도 김포시(-0.15%)는 지가가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11%), 공업지역(0.11%)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용상황별로는 공장용지(0.11%), 주거용 대지(0.09%)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4만4135필지, 1억2141만㎡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수는 8.3% 증가하고 면적은 5.6% 늘었다. 지난달 보다 필지수는 5.6% 감소했고 면적 은 5.8% 줄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5만6767필지, 1억1332만㎡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필지수 는 8.6% 감소하고 면적은 5.2% 증가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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