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스타챔피언십 첫날 나란히 3언더파, 김효주까지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상금랭킹 1, 2위의 양보 없는 맞대결 양상이다.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688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다. 김세영(20ㆍ미래에셋)과 장하나(21ㆍKT)가 나란히 3언더파씩을 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특급루키' 김효주(18)와 이승현(22ㆍ우리투자증권)까지 4명이 모두 공동선두에 포진해 우승컵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김세영(6억4300만원)에게는 일단 상금랭킹 1위 수성이 미션이다. 디펜딩챔프 장하나(6억2500만원)가 이 대회 직전 러시앤캐시와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하면서 1600만원 차이로 따라 붙은 상황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상금순위 역전까지 가능해진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장하나(354점)가 김효주(315점)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김세영은 동반플레이를 펼친 장하나에 대해 "부상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치는 같다"며 "솔직히 상금랭킹이나 다승 등 개인 타이틀 경쟁이 신경 쓰인다"고 했다. 장하나 역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며 맞섰다. 김효주도 바쁘다. 대상 포인트 1위 탈환은 물론 신인왕 포인트(1766점)에서 2위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ㆍ1707점)와의 격차도 벌려야 하는 시점이다.
'KDB대우증권 챔프' 배희경(21ㆍ호반건설)은 1타 차 공동 5위(2언더파 70타)에서 2승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공동 12위(이븐파 72타)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24ㆍKB금융그룹)은 그러나 4오버파의 갑작스런 난조로 공동 58위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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