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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종별 빙속선수권 남자 500m 금메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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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종별 빙속선수권 남자 500m 금메달(종합) 모태범[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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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대한항공)이 KB금융 제48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정상에 올라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0초8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레이스부터 37초57로 전체 1위를 기록한 뒤 2차 레이스에서 35초29만에 결승선을 통과, 경쟁을 펼친 이강석(의정부시청·71초66)과 이규혁(서울시청·71초83)을 따돌렸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 직후 승승장구하던 모태범은 지난 시즌 개막과 함께 극심한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500m 동메달을 제외하고는 국제무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드러난 부진의 원인은 바뀐 스케이트 날. 밴쿠버 대회 우승 당시 쓰던 제품을 뒤로하고 코너워크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블레이드로 교체했지만 적응에 실패했다. 이후 익숙했던 장비를 다시 착용하고 절치부심한 끝에 지난 3월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남자 500m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날 우승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낸 모태범은 "여름 훈련부터 상당히 힘들었지만 지난 시즌 부진에 자극을 받아 잘 참아냈다"면서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만큼 잘 준비한다면 소치올림픽에서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소치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3-14 ISU 월드컵시리즈 파견선수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모태범은 이미 지난 시즌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우선선발 자격을 얻었고, 이날 결과에 따라 이강석과 이규혁이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확보했다.


반면 쇼트트랙에서 빙속으로 전향한 이정수(고양시청)는 전날 5,000m에서 6위에 그친데 이어 이날 1,500m마저 3위에 머물러 2위까지 얻을 수 있는 월드컵 행 티켓을 놓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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