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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개성공단 방문 성사…남북관계 개선 신호탄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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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과 관련 협의 이어갈 방침"

외통위 개성공단 방문 성사…남북관계 개선 신호탄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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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개성공단 방문 추진에 대해 북한이 24일 동의 의사를 표명하면서 남북 관계에 해빙 분위기가 조성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오늘 오전 9시에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를 통해 국회 외통위의 30일 개성공단 방문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통지해왔다"며 "정부는 이를 외통위에 바로 전달했으며 예정대로 방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개성공단 상태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 위한 외통위의 방문이 성사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도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외통위의 개성공단 방문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한 인원은 안홍준 외통위원장과 여야 간사 등 외통위원 24명과 보좌진, 전문위원 등 총 57명이다. 기자단도 이번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다.

앞서 외통위는 개성공단을 오는 30일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방북 신청서를 14일 통일부에 제출했다. 통일부는 16일 이러한 방문 추진 희망 의사를 북측에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려왔다.


최근 이산가족 상봉·개성공단 투자설명회가 연기되고 북한이 대남 비방 수위를 높이는 등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치달아 외통위의 방북 성사 여부는 불투명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이 외통위의 개성공단 방문에 전격 동의하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청신호가 켜지는 모습이다. 국회 차원의 방북 자체가 북한에 대한 우리 측의 화해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이번 방문의 성격에 대한 정부의 설명에 북측은 별다른 이견을 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정부는 외통위와 함께 방북 일정을 짠 뒤 북측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현 정부 들어 국회의원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정부 때는 2008년 10월2일 민주당 의원 일행, 2011년 9월30일 홍준표 당시 한나라당 대표 일행, 2012년 2월10일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외통위 소속 의원들이 개성공단을 찾은 바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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