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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 후보 오늘 3명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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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는 24일 오후 2시 법무부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연다. 추천위는 비공개 회의를 통해 차기 검찰총장 후보의 적격 여부를 심사한 뒤 최종 후보군 압축에 나설 전망이다.


심사 대상에 오른 후보는 전·현직 검찰간부 12명이다. 혼외자 논란으로 지난달 30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물러난 뒤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후보로 추천받은 19명 가운데 본인이 고사하거나 인사 검증에 동의하지 않은 7명을 제외하고서다.

이미 검찰을 떠난 인사로는 박상옥 전 서울북부지검장(57·경기·사법연수원 11기), 김진태 전 대검 차장(61·경남·14기),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57·충남·15기),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53·부산·15기), 한명관 전 대검 형사부장(54·충남·15기) 등이 포함됐다.


현직 간부 중엔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길태기 대검 차장(55·서울·15기), 소병철 법무연수원장(55·전남·15기), 임정혁 서울고검장(57·서울·16기),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55·경북·16기), 김현웅 부산고검장(54·전남·16기), 이득홍 대구고검장(51·대구·16기), 김수남 수원지검장(54·대구·16기) 등이 포함됐다.

추천위는 학력, 경력, 재산 등 법무부가 제공한 객관적인 검증자료 외에 리더십 등 주관적 요소를 함께 검토한 뒤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해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하게 된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그중 1명을 최종 후보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다. 박 대통령이 재가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이 이뤄진다.


추천위는 검증작업을 거쳐 이날 무기명 투표로 후보군 압축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이견이 있을 경우 한 차례 더 회의를 열 수도 있다. 추천위는 김주현 법무부 검찰국장, 권순일 법원행정처 차장, 위철환 대한변호사협회장, 배병일 한국법학교수회장, 신현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당연직 위원 5명과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위원장), 문창극 고려대 석좌교수, 이영란 숙명여대 교수, 정갑영 연세대 총장 등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짜였다.


법무부는 최근 국정원 댓글 수사 외압·축소 논란이 불거지는 등 극심한 조직 불안정을 겪고 있는 검찰 상황을 감안해 인선 절차를 서두를 전망이다. 황 장관은 이날 “하루빨리 검찰 공백을 메우고 검찰 조직을 안정시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와 조율을 거쳐 이르면 이달 말 후보 제청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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