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국립발레단이 한국과 인도의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26~27일 뉴델리 시리포트 극장에서 갈라 공연을 연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고구려 왕자 호동과 낙랑국 공주 사이의 비극적 사랑을 소재로 한 창작 발레 '왕자호동',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고난도의 발레 기교가 넘쳐나는 '돈키호테', 낭만 발레의 대명사 '지젤' 등의 주요 장면을 선보인다.
인도 힌두 사원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을 다룬 '라 바야데르'의 황금신상과 북춤 장면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국립발레단은 공연 후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발레교실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은 "예전에는 우리가 러시아나 프랑스에서 발레를 배웠지만, 이제는 우리가 가진 재능을 다른 지역에 전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이 양국 우호증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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