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국립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김모씨가 그랑솔리스트 이모씨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월 25일 서울 모처에서 술을 마신 김씨와 이씨가 대화를 나누던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보였고, 대화가 말다툼으로 번지면서 김씨가 이씨에게 주먹을 날린 것. 이 사고로 이씨는 턱뼈가 골절되는 사고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고 치료중이다.
이에 대해 국립발레단은 4일 "아직 두 사람에게 정식으로 사건 경위에 대해 듣지 못했다. 한 사람에게 듣는 것이 편파적일 수 있어서, 두 사람에게 사건에 대해 들어야하는데, 이씨는 현재 입원치료중이라서 연락하기가 어렵다"며 "이번 주 징계위원회가 소집될 예정이기 때문에 사건의 발단, 과정, 내용 등을 듣게 되면 징계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징계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근신처분이 내려졌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며 "징계가 내려진 후에야 정확히 이들이 작품에 출연할지에 대해서도 결정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와 이씨는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무용수로 최근 '지젤' 등의 공연에서 활약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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