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인터넷 검색 포털 사이트 야후가 구글을 끌어내리고 3개월 연속 방문자 수 1위 자리를 지켰다.
21일(현지시간) 시장분석업체 ‘컴스코어'가 내놓은 미국 주요 인터넷 기업들의 9월 순방문자(UV·unique visitor) 순위에 따르면 야후가 9월 한 달 동안 방문자 수 1억9780만건을 기록해 1억9140만건을 기록한 구글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야후는 지난 7월과 8월에도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이 미국 인터넷 방문자 수 1위를 내준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구글은 2011년 5월 이후 줄곧 1위를 달려왔고, 야후는 2위나 3위까지 올라오는 데 그쳤다.
그러나 검색광고 매출은 구글이 한참 앞서있다. 야후가 올해 검색광고로 올린 매출은 총 36억3000만달러에 그친 반면, 구글은 388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구글이 클릭 수당 광고 수입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구글은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검색 광고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료 클릭 수(사용자가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다 광고를 클릭하는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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