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2일 코스피가 약보합권에 머물며 2050선 전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주택지표 부진은 한편으로 양적완화 축소 지연 기대를 불러오고 있는 가운데 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장 초반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소극적인 모습이다. 기관이 '팔자'세를 집중하고 있는 전기전자(IT) 업종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71포인트(0.23%) 내린 2048.30을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연기 가능성에도 그동안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도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관망 심리가 커지며 혼조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주택지표 부진 소식이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지연 기대로 이어진 가운데 다음날 발표될 9월 고용지표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커지며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2051.01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억원, 2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31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009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기관의 '팔자'세가 집중된 전기전자 업종이 1.58% 내리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있고 의료정밀, 금융업, 증권 등도 하락세다. 반면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은행, 보험 등 대부분의 업종은 오름세다.
대형주들의 조정이 뚜렷한 가운데 삼성전자(-1.78%), 기아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NAVER, LG화학, KB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현대모비스, 포스코,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SK텔레콤, SK텔레콤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49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295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9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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