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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37거래일째 '사자'…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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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2050선을 지켜내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37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전날 세운 역대 최장 순매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1포인트(0.03%) 오른 2053.0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07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7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해소되고 중국 경제 반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요국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미국증시도 상승마감했다. 구글을 중심으로 한 기업들의 실적 호조세와 미국 정부가 통화 부양정책 삭감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예견과 함께 개장 전 발표된 중국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는 2054.16으로 상승 출발한 후 장 초반 2060선에 근접했으나 이후 하락전환해 2050선을 밑돌다가 장 마감 직전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매수에 기관의 매도세 간 대립이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2억원, 19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각각 197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440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등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은 6% 이상 올랐다.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현대차(1.75%)를 비롯해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한국전력, NAVER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54%),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24종목이 올랐고 3종목 하한가를 포함, 382종목이 내렸다. 93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3.65포인트(0.69%) 오른 529.3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0원 오른 106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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