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룡 의원, 전국 37곳 3년(2010~2012년)간 평균율…34곳 지난해 적자, 29곳은 2년 연속적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힐링(healing, 치유) 바람’을 타고 여름휴가철 예약이 로또복권 당첨만큼이나 어려운 국립자연휴양림의 연간 평균이용률은 정작 60%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37개 국립자연휴양림의 연중 평균이용률은 64.3%(2010년 58%, 2011년 65%, 2012년 7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신불산폭포·방태산·복주산·지리산·용대·삼봉·가리왕산·용화산휴양림 등 8곳은 3년간 평균이용률이 60%대를 보였으나 검마산(35.3%), 검봉산(39%), 대야산(49.6%)휴양림은 50%에도 목 미쳤다.
특히 지난해 월별이용률은 여름성수기인 7월(94%), 8월(88%)은 평균율을 웃돌았으나 2월(59%), 3월(50%), 4월(58%), 12월(57%)은 부진했다.
이에 따라 37개 국립자연휴양림 중 34곳이 지난해 적자였고 29곳은 2년 연속적자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지난 6월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휴가철 휴양림 이용예약을 받았으나 신청이 한꺼번에 몰려 신청기간(10∼18일) 일주일 전부터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이 적잖았다.
이운룡 의원은 “국립자연휴양림 예약이 로또복권 당첨만큼이나 어렵다는데도 이용률이 이처럼 낮은 건 문제가 있다”며 “휴양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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