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1일 에스엠에 대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신정현 연구원은 "에스엠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스타디엄에서 7만석 규모의 에스엠 타운(SM TOWN) 콘서트를 개최했다"면서 "중국 공연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콘서트·공연 시장은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에스엠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다목적 스타디엄과 아레나 공연장이 각각 79개, 52개로 공연장수가 많고 티켓 가격은 좌석 위치별로 280~1680위안(약 5만~30만원)으로 평균 가격이 글로벌 평균 12만원과 유사하거나 더 높다"면서 "공연에 대한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중국에서는 화려한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갖춘 가수가 많지 않아 한국 아이돌의 차별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데뷔한 다수의 중국인 및 중국어 구사 가능 멤버로 구성된 EXO의 활동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EXO는 현재 유투브 구독자수 48만명, 유쿠 음악관련 검색순위 5위, 2012년 '음악풍운방 신인성전' 신인상 수상, 2013년 음악풍운방 연도성전 최고 인기 그룹상을 수상하는 등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SM TOWN 베이징 콘서트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EXO의 중국 단독 공연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O의 높은 인기는 매니지먼트 수익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이와 함께 MD 수익 증가 역시 기대되는데 공연 확대에 따름 MD 매출 증가 외에도 에스엠은 한국 팝업스토어의 성공을 계기로 유사한 스토어를 중국에서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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