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의 역사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의 역사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를 이해하려면 탄도미사일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탄도미사일이 처음 개발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다. 당시 탄도미사일 V-2는 인류 최초의 탄도미사일로 연합군의 전략기획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V계열 무기가 존재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연합군은 큰 충격을 받았다. 최대 비행속도가 시속 5,760㎞, 목표에 충돌하기 직전의 속도 역시 시속 2,880㎞에 달하는 이 로켓을 막아낼 수단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독일군은 1944년 9월 펭귄작전이 시작된 이후 9개월 동안 런던과 안트베르펜 등을 향해 약 6000발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약 3만 7000채의 주택이 완파됐고 150만 채의 주택이 손상됐다. 또 약 9000명이 사망하고 2만5000명이 부상당했다. 많은 역사가들은 지금까지도 V-2가 실패한 무기였다고 비판하지만 당시 상황에서 V-2만큼 위력적인 무기는 없었다.

V-2는 20세기 후반 미국과 소련의 미사일 개발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양국은 V-2로켓과 독일 기술자들을 자국으로 데려가 탄도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렸다. 이렇게 해서 구소련은 1957년, 그리고 미국은 1959년에 각각 ICBM 실전배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ICBM은 곧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서로 상대방의 ICBM을 방어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고심끝에 미국이 먼저 개발한 것이 최초의 탄도탄 요격미사일(ABM) 나이키 허큘리스다. 이후 스파르탄ㆍ스프린트ㆍ보마크 등의 ABM을 실전배치했다. 구소련도 1960년대에 걸라슈 요격미사일을 도입, 미국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맞섰다.


확실한 요격 성공률을 보장받기 위해 양국은 핵튼두를 탑재하기도 한다. 핵탄두를 장착해 탄도미사일 근처에서 폭발시키면 완파는 못해도 최소한 비행방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었다. 1969년부터는 잠시 소강상태로 진입한다. 미국과 구소련이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을 맺고 탄도미사일 및 탄도탄 요격미사일 보유수량 제한에 합의한 것이다.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의 역사



요격시스템에 불을 다시 붙인 것은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다. '강한 미국'을 주창한 레이건 대통령이 1983년 일명 적의 핵, 생화학 탄두탑재 미사일을 우주에서 요격해 파괴한다는 `전략방위구상(SDI)'을 발표한다. 일명 스타워즈로 불린 방어계획이다.


이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전지구적제한공격방어계획(GPALS),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전역미사일방어(TMD) 및 국가미사일방어(NMD) 계획등으로 명칭이바뀐 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다시 미사일방어(MD)계획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부시 행정부에서 미사일방어(MD)계획으로 명칭이 다시 변경된 뒤 당초 2007년 실전배치를 목표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 MD체제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미국은 이를 위해 미사일방어체제 개발 및 배치를 금지한 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ABM)에서 지난 6월 탈퇴했다. 그러나 중국 등은 이 체제가 결국 대만의 방위에 사용된다고 우려하며 이 체제가 세계의 군비경쟁을 유발한다고 비난해 왔다.


현재 미국의 MD는 적 미사일의 상승-중간-종말 3단계에 걸쳐 요격하는 체계로 구성됐다. 조기경보체계와 상층방어요격체계, 하층방어요격체계, 지휘 및 통제체계로 나뉜다. 이 체계의 구축비용은 모두 8~10조원이 들어간다.


조기경보체계는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시점부터 우주를 거쳐 지상까지 낙하는 것을 모두 감시한다. 우주에서는 정찰위성(SBIRS), 표적미사일의 탐색·추적은 X-Band레이더, 미사일의 궤적을 탐지·추적하는 지상경보레이더로 구성됐다. 미사일을 추적하는 X-Band레이더는 현재 알래스카, 한국 등 9개 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의 역사



상층방어체계는 항공기에서 레이저빔을 쏴 격추하는 공중레이저발사기, 지상발사요격 미사일, 전구 고고도 방어체계, 해상요격미사일 SM-3 등으로 구성된다. 공중레이저발사기의 유효사거리는 450㎞이며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은 160~320㎞의 상공에서 초속 7.11㎞로 비행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AD

하층단계 중고도 방어체계로 손꼽히는 방어무기가 사드(THAAD)다. THAAD는 미국 MD에서 하강단계 중·상층 고도에서 적 미사일을 THAAD탄(발당 가격 100억원)으로 요격하는 체계로 요격 고도는 40~150㎞다. 1개 포대에 약 1조원의 비용이 든다.


THAAD 레이더는 X밴드 계열인 TPY-2로 탐지거리는 1800㎞다. 여기에 하층방어체계는 최후의 방어수단으로 중거리 요격미사일과 SM-2 해상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3) 미사일로 이뤄진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