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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연구보다 국민행복기술이 더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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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계연구원 전략연구실장, “국민이 실생활서 피부로 느끼는 공공기술 개발이 행복기술”

첨단연구보다 국민행복기술이 더 필요한 이유 이정호 한국기계연구원 전략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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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상위 1%를 위한 첨단연구, 10~20년 뒤 대한민국 먹거리 만들기와 인류공헌을 위한 일류기술개발에 힘써온 대덕연구개발특구 출연연구원들. 이곳에서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작지만 착하고 따뜻한 기술개발에 눈을 돌렸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올해 시범적으로 국민행복기술관련 5개 과제를 진행한 데 이어 올 하반기 ‘국민행복기계기술연구센터’ 출범을 준비 중이다.


이어 내년엔 국민행복기술을 연구원 주요 사업으로 뽑아 지원을 늘린다.

“예를 들면 서민들이 많이 쓰는 연탄보일러는 시간에 맞춰 연탄을 갈아야하는 불편이 컸다. 여러 장을 같이 넣어 일정 발열량을 이어가면 매번 연탄을 갈아야하는 불편은 줄이고 열효율도 높일 수 있어 국민들 삶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정호 한국기계연구원 전략연구실장은 “출연연구원으로서 첨단연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공기술개발에도 책임과 역할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국민행복기술은 기계연의 4대 중점 연구분야 중 하나다. 국민행복기술은 사회적기술, 공공기술의 의미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과 개발도상국, 후진국들에게 도움되는 게 목표다.


기계연구원은 국민행복기술 개발과 상용화과정을 중소기업과 함께 함으로써 동반성장도 꾀할 예정이다.


국민행복기술의 기본개념이라 할 수 있는 적정기술은 1960년대 영국의 경제학자 슈마허가 선진국과 제3세계의 빈부 양극화문제를 풀기 위해선 중간규모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데서 비롯됐다. 이는 사람들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일컫는다.


적정기술의 대표적 제품으로 전기장치 없이 매일 2ℓ의 물을 약 1년간 정수할 수 있는 라이프 스트로(Life Straw)가 있다.


미생물 제거율이 99.99999%, 기생충제거율 99.999%, 박테리아제거율 99%에 이르는 이 정수기는 아프리카처럼 깨끗한 물을 구하기 어려운 곳에선 꼭 필요한 물품이다.


스위스의 사회적기업 베스트가드 프랑센(Vestergaard Frandsen)은 라이프 스트로 하나로 세계적 강소기업이 됐다.


기계연은 중소기업과 함께 국민행복기술 개발에 함께해 이들이 제2, 제3의 베스트가드 프랑센 같은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크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정호 실장은 “대부분의 제품성능을 좋게 하거나 더 나은 기능을 발휘하는데 기계기술이 꼭 필요하다”며 “기존에 연구했던 새 기술에서 디자인과 기능을 조금만 보태거나 바꿔도 국민생활에 도움줄 수 있는 기술들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첨단연구보다 국민행복기술이 더 필요한 이유 한국기계연구원은 강성모(맨왼쪽) 카이스트 총장, 이일하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회장과 개발도상국과 국내 취약계층에 필요한 국민행복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국내외 사회적기업 설립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기계연은 올해 기관 자체사업으로 ‘기계기술기반 국민행복기술 개발’에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병원에서 쓰는 수액주입용 선형 유량조절장치 개발 ▲수족관이나 수족관차에 미세기포를 이용한 고형물 부상 제거 및 산소공급기술개발 ▲공동주택 중량충격음, 층간소음저감기술개발 ▲기계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맞춤형 정량운동관리 플랫폼 개발 등 5개 과제를 뽑아 2억3000만원의 연구비를 배정했다.


또 국민행복기술 추진을 위해 지난 7월17일 카이스트, 굿네이버스와 ‘착하고 따뜻한 기술’의 연구개발과 제품 상용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뜻을 모으고 3자 협약을 맺었다.


기계연은 적정기술 연구개발 지원, 적합한 중소기업을 찾고 제품화·상용화를 돕는 역할을 맡아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정호 실장은 “3개 기관의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져 중소기업과 함께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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