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 내에 공공임대주택 6만호가 공급됐지만 전셋값 안정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명수 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시 내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900만원으로 2010년 700만원에 비해 200만원 올랐다. 서울시 내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형태별 거주현황(2012년 기준)에 따르면 전월세 거주 가구(210만6990가구)가 전체(362만2859가구)의 58%를 차지했다. 점유형태별로는 ▲자가 거주 146만4638가구 ▲전세 117만7686가구 ▲월세(사글세 포함) 92만9304가구 ▲무상 5만1230가구 순이었다.
이 의원은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8만호(기존 6만호+추가 2만호) 공급을 내세웠지만 이미 6만호 정도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 상황에서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올랐다"며 "공급 확대만으로 전월세 가격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므로 차별화된 전세가격 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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