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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진짜 '실크로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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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어둠에서 벗어나 중국이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게 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는 최근 보안 서비스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바이두는 지난 14일부터 자사 방화벽 겸 분산서비스(디도스) 공격 차단 시스템인 '자이술' 결제 시 비트코인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두의 비트코인 첫 결제도 화제다. 비트코인이 주로 쓰이던 암거래 사이트 '실크로드' 폐쇄에 나선 프리트 바라라 미 연방 검사를 비난하기 위한 것이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열광했다. 바이두의 지원이 비트코인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이다.


바이두의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치는 치솟았다. 실크로드 폐쇄 후 바이두의 발표 직전까지 135달러(약 14만3660원) 선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치는 바이두 호재로 6개월래 최고치인 156달러까지 치솟았다.


바이두 측은 “새롭게 주목받는 디지털 화폐 비트코인이 이미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데다 전통 화폐 시장에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커피 한 잔 사는 데 사용할 수 있고 현금으로 환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받는 유명 인터넷 사이트는 바이두가 처음이 아니다.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OK큐피드, 미국 최대 음식 배달 서비스 사이트 푸들러는 일찌감치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했다. 오픈소스 저작물 관리 시스템인 워드프레스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비트코인이 이번 조치로 인터넷상의 실크로드에서 벗어나 진짜 실크로드를 찾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했다. 그만큼 바이두의 영향력을 높이 산 것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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