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던 헤지펀드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헤지펀드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헤지펀드 업계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헤지펀드 조사업체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헤지펀드로 순유입 된 자금은 953억달러(약 101조5000억원)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의 운용 자산 규모도 1조9100억달러로 늘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2008년 6월 대비 겨우 2% 적다.
글로벌 헤지펀드는 2006~2007년 자산 규모가 70% 증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2008년 9월에만 790억달러가 유출되고 445억달러의 투자손실을 경험했다.
헤지펀드의 회복세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선전이 특히 눈에 띈다. 경매업체 소더비의 최대 주주이면서 소더비를 공격하고 나선 댄 로브의 서드포인트는 지난달 수익률 18%로 유레카헤지의 헤지펀드 인덱스 상승률 1.8%를 크게 웃돌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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