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제경영원 'CEO 및 임원이 바라보는 2014년도 경영환경 전망' 설문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10명 중 6명은 내년도 기업 경영환경이 올해 대비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IMI)이 발표한 'CEO 및 임원이 바라보는 2014년도 경영환경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4년도 기업경영 환경에 대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4%,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9%로 조사됐다. '올해보다 향상될 것'이라고 응답한 임원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내년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대외요인으로 미국 양적완화 축소(40.5%)와 중국경제 성장(32.1%)을, 대내요인으로 부동산 경기(41.7%)와 가계부채(35.7%)를 꼽았다.
내년도 기업 경영활동에 가장 영향을 줄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불황(48.8%)이 꼽혔고 이어 정부규제(21.4%), 환율변동(14.3%) 순으로 답했다.
응답자 중 52.4%는 새 정부 출범 후 기업경영 환경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답변했고 '개선되고 있다'와 '악화되고 있다'는 답변은 각 25%, 22.6%로 조사됐다.
올해의 기업 경영방향은 수비적인 전략(57.1%)이 공격적인 전략(42.9%)보다 높았고, 내년도 전략은 수비적인 전략(51.3%)이 다소 감소하고 공격적인 전략(48.7%)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경영활동 우선순위는 영업·마케팅 강화(39.3%), 비상경영 유지(23.8%), 글로벌 시장 개척(10.7%)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정책으로는 투자·일자리 확대(45.2%), 규제완화(27.4%)가 가장 많이 꼽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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