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2.1㎞구간 민자사업 실시계획 승인…2017년 말 개통 예정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옥산~오창 민자고속도로가 올 연말 착공돼 2017년 말 개통된다. 이에 따라 현재 국도 21호선 등을 이용해 청주ㆍ오창 방면에서 천안ㆍ아산 방면으로 이동할 경우 1시간 이상 걸리던 통행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특히 주말에 청주ㆍ오창에서 천안ㆍ아산으로 이동하는 경우 천안 도심정체로 1~2시간 걸렸으나 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30분 이내로 단축돼 교통난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연장 12.1㎞ 구간의 옥산~오창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을 16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옥산~오창 고속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민자도로이며 총 3306억원(민간투자비 2509억원, 건설보조금 297억원, 토지보상비 50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계획이다. BTO방식(건설-이관-운영)으로 추진해 4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7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 통행료의 1.14배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돼 이용자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옥산~오창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아산ㆍ천안지역과 오창과학산업단지, 오창제2지방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및 청주산업단지 등 충북내륙 산업단지간 물류기반시설이 구축돼 산업단지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이번 고속도로는 당진~아산~천안~오창~영주~울진을 연결하는 국가간선도로망(7×9) 동서5축 선도사업으로 향후 고속도로 및 간선도로망과 연계돼 충청 내륙과 경기 서남부 지역간 이동을 원활하게 할 전망이다.
아울러 4년의 건설기간 동안 총 280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 약 404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충청 내륙지역은 충청 북부지역에 비해 도로 등 SOC개발이 상대적으로 늦었다"면서 "옥산~오창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아산, 천안권을 연결하는 빠르고 편리한 고속도로망이 확보됨에 따라 지역 발전 및 관광ㆍ물류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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