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5일 상장지수펀드(ETF)의 질적성장을 위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 주최로 열린 '2013 글로벌 ETF 콘퍼런스(2013 Global ETF Conference Seoul)'에서 "ETF 시장은 현재 순자산 2조달러, 18조원 규모로 성장했고 연평균 40%의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의 새로운 시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운을 뗐다.
최 이사장은 "거래소도 향후 다양한 ETF 상장추진과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중위험·중수익형 상품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ETF 시장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 '단기 파생형 상품 쏠림 현상'을 들었다. 그는 "현재 국내 ETF 시장은 레버리지, 인버스 등 단기 파생형 ETF에 쏠려있고 연기금 등 기관 참여자 수도 미약하다"며 "ETF의 질적인 변화를 끊임없이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글로벌 콘퍼런스에는 ETF 운용사·증권사 등 국내외 ETF 시장 관계자 약 300명이 참가했다. ETF 시장에 대한 최신 규제동향과 발전방향 등 7개의 주제발표와 4개의 패널토론이 열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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