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하철 1호선 독산역 2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금천교 하부에 작은 유리부스가 보인다.
‘책이 든 거리’라고 쓰인 간판이 호기심을 자아내 내부로 한걸음 발길을 옮기면 카페처럼 꾸며진 아담하고 작은 도서관이 있다.
어둡고 삭막했던 거리가 책 향기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독산역 경관 가꾸기 사업’ 결실로 지난 8일 금천교 하부에 ‘책이 든 거리’ 작은 도서관을 개관했다.
14평 남짓의 작은 공간이지만 아기자기한 시(詩) 코너가 있고 손때 묻은 낡은 고전부터 신간도서까지 2300여권의 책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사회복지법인 ‘해든’이 위탁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 ‘책이 든 거리’의 운영시간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조정, 퇴근길 직장인 등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0월 한 달은 시범 기간으로 도서 열람이 가능하고, 11월부터는 대출, 반납, 상호대차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이 본격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0월11일부터 28일까지 주민들의 선호를 반영, 재테크, 이미지 메이킹 등 총 6회의 다양한 개관기념 문화특강도 개최한다.
특강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사회복지법인 ‘해든’에 방문 또는 전화(☎ 2235-1205), 이메일(haedeun01@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금천구 관계자는 “독산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독산역을 이용하는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책이 든 거리’에 들러 한 권의 책과 함께 가을 거리를 느끼며 지친 마음을 충전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책이 든 거리’ 작은 도서관(☎ 853-3327), 사회복지법인 ‘해든’ (☎ 2235-1205)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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