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 동구청 감사서 ‘뒷돈’ 정황 드러나…수사의뢰
광주지역의 아동보호시설 성빈여사(聖貧女舍)가 납품업체들로부터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수사를 받게 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동구는 성빈여사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6개월 동안 납품업체로부터 후원금 5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이 구청 감사에서 드러났다.
구는 명목상 후원금이지만 지속적인 거래를 조건으로 사실상 상납 받은 뒷돈인 것으로 보고 수일 내로 검찰이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후원금을 받은 사실은 성빈여사 측도 인정했다고 구는 밝혔다.
성빈여사는 식자재, 의류 등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매월 10만~20만원을 사무국장 조카의 통장으로 받아 재단 후원금으로 다시 입금, 직원 수당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수당은 전액 재단 전입금으로 충당해야 해 일반 후원금을 직원 급여로 사용하는 것은 유용에 해당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동구는 후원금의 사용처뿐만 아니라 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경위 등에도 불법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의 한 관계자는 "성빈여사 측이 자료제출을 하지 않는 등 감사에 협조하지 않아 명확한 사실 규명을 위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상납액 등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