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 20여년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35%가 산업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우윤근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과거 문민정부부터 현 박근혜 정부까지 20여년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 252명 중 산업부 출신 관료가 89명으로 35.3%에 달했다.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상급 공공기관 출신은 50명(19.8%)으로 이들을 모두 포함할 경우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내 산업부와 상급기관 출신 관료는 55%로 과반을 넘어섰다.
특히 산업단지공단 등 산업부 산하 산업·무역분야 공공기관은 10명당 7명꼴(69.2%)로 산업부 및 상급기관 출신이 기관장을 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내부 출신 인사를 선호하는 산업부의 '이너서클 인사' 구조가 확인된 사례"라며 "법적인 제한장치가 전무한 만큼 이런 관행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