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취임 7개월 동안 현장시찰을 48회 했는데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 소속 송호창 무소속 의원은 14일 국감자료를 통해 "7개월이라는 짧은 재임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수도권에 집중된 현장시찰은 지역 곳곳의 민심을 듣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전남, 전북, 충북, 대구·경북, 제주 지역은 단 한 번의 현장 시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송 의원은 "현장시찰은 공식행사가 아닌 말 그대로 현장을 방문해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민심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정 총리는 총 48회 현장시찰 중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33회를 방문해 약 70%에 가까운 시찰 일정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박근혜정부가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총리가 지역 편중 없이 현장을 시찰해 지방 곳곳의 민심을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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