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3국감]野 교문위원들,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십자포화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교육부를 비롯해 국사편찬위원회 등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된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위원들이 교학사 한국사교과서에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들은 교학사 교과서가 사실오류,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축소와 왜곡, 우편향이라는 문제를 다시 지적하고 정부가 수정대신 검정취소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 보도자료에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400쪽 중 306쪽이 오류"라면서 "총쪽수의 2분의 1 이상을 변경할 경우 수정이 아닌 개편의 대상이라는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검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혜자 의원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사편찬위원회가 제시한 '초중등학교 교과용 도서의 공통 검정기준'을 토대로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9개 심사 관점 중 최소 2개에서 최대 6개까지 '있음' 판정을 받아야 했고, 이에 따라 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는 친일 및 독재 미화, 사실 왜곡 등의 수준이 심각할 뿐 아니라 현행 헌법 전문에서 밝히고 있는 주요 가치에 대해서도 왜곡해 서술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에는 1948년 제헌국회가 제정한 '제헌 헌법'에 대해 내용을 잘못 기술했을 뿐 아니라 책 어디에서도 헌법전문과 주요 내용을 싣지 않았다"면서 "나머지 7종 교과서는 대한민국이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해 임시정부를 재건했음을 밝히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를 비롯해 헌법의 전문과 주요 내용을 본문에 직접 인용하거나 별도의 학습자료를 통해 서술함으로써 사실과 다른 서술을 단 세 줄로 짧게 처리한 교학사 교과서와 비교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교학사 교과서에는 남북의 화해협력을 위한 노력을 상세히 기술하라는 검정기준을 위반했다"면서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 할 '남북 정상회담'과 이후 교류협력 사례가 거의 담겨 있지 않다"고 설명하고 검정 취소를 요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국회 입법조사처에 교육부의 수정ㆍ보완 방침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견을 받을 결과, "교과용 도서의 수정 절차를 제대로 지키려면 정식 심의 수준인 8개월 정도가 필요하나 내년 3월부터 교과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면서 8종 교과서를 모두 수정ㆍ보완한다는 정부 방침이 물타기라고 지적했다.


우편향에 대한 문제도 다시 불거졌다. 박혜자 의원은 "안중근 의사, 4·19, 5·18, 6월 민주항쟁 모두 축소 서술했다"면서 "친일과 독재 미화에 치중했다는 것을 스스로 반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뉴라이트 단체인 교과서포럼이 2008년 발행한 '대안 교과서 한국 근ㆍ현대사'보다 더 우편향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 의원에 따르면 1953년 6월18일 이승만 대통령의 반공포로 석방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안교과서가 "미국과 유엔군의 동의 없이 2만7000여명의 반공포로를 전격 석방했다. 전 세계가 이승만 대통령의 조치에 경악했다"고 기술했지만 교학사 교과서는 "이승만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반공 포로를 석방하였다. 그것은 또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압력이기도 하였다"고 기술했다.


5.16쿠데타 이후 1963년 민정이양 약속 파기에 대해서 '대안교과서'는 "미국은 경제 원조를 지렛대로 하여 조속히 민간정부로 이행하도록 군사정부에 압력을 가했다.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은 군인으로 복귀하겠다는 애초에 약속을 어기고 민간정부에 참여할 준비를 하였다"고 기술했다. 반면 교학사 교과서는 "대통령 윤보선은 쿠데타를 인정했다.(중략) 미국은 곧바로 정권을 인정했다. 반공과 사회 기강 확보를 목표로 출발한 군정은 1963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였고, 박정희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제 3공화국이 시작되었다"고 기술했다


김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 이런 기준에서 보면 '대안교과서'조차 좌편향일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는 최소한의 균형조차 갖추지 못한 교학사 교과서를 즉각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