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14일 신한금융투자는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여유법 시행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면세점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8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여유법 시행으로 전세계로 가는 패키지 가격이 50~100% 가까이 동시에 올랐기 때문에 가까워서 총 여행경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한국이 오히려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여행사들이 앞으로 선별적인 옵션 쇼핑만을 추천하게 되고, 여행기간 동안 중국인에게 인지도가 있는 면세점 1~2군데와 백화점만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 현상은 이미 국경절에 확인됐다"며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는데 박화점과 면세점 배출은 각각 100%, 50~60%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그는 "호텔신라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9% 늘어난 4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시장 컨센서스 42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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