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근무 중 사고로 재활치료 중인 직원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 추스르기에 나선다.
코레일은 본사 업무보고와 실무형 쇄신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전국에 산재돼 있는 지역본부 및 차량정비단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는 최고경영자(CEO) 현장경영 일정을 12일부터 시행했다고 밝혔다.
첫 공식 일정은 이례적으로 근무 중 발생한 사고로 장기간 재활치료 중인 정봉규 기관사(57세, 부산 기관차승무사업소)와 장윤열 전기장(부산전기사업소)을 찾아 격려하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정봉규 기관사는 2011년 10월 기관차 고장시 조치방법 실습 중 추락해 척추 골절로 재활치료중이며, 장윤열 전기장은 2012년 4월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발생한 교통사교로 휴직중이다.
현장경영 일정은 당초 안전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본부 방문을 우선 수립했으나, ‘직원과의 소통이 먼저다’라는 CEO의 의지에 따라 전격적으로 변경됐다.
최연혜 사장은 병문안을 마친 후, 곧장 부산경남본부와 부산차량정비단으로 자리를 옮겨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현장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갑을 관계에 있어 우월적 지위를 포기하고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고도의 기술력을 축적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14일에는 대구역을 방문해 최근 열차사고 관련 안전관리실태를 확인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어려운 근무환경에도 철도사랑과 국민 봉사 정신으로 일 년 365일 현장에서 땀 흘리는 우리 직원들이 코레일의 저력이자 자랑이다”라며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 창출로 직원들이 마음에서 우러나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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