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장영남이 연하남 곽희성의 프로포즈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애틋함을 자아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은 권은희(장영남 분)가 최필호(곽희성 분)의 프로포즈를 받고 결혼에 대해 토로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권은희는 샌프란시스코로 발령을 받았다는 최필호에게 잘됐다며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에 최필호는 "말이 씨가 된 셈"이라며 "예전에 같이 샌프란시스코 가자고 했던 말 기억나는지 모르겠다. 나랑 같이 떠나지 않겠냐"고 권은희에게 느닷없이 프러포즈를 했다.
그는 "나는 결혼이 가장 합리석인 로맨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막무가내 사랑과 세속적인 조건들 사이 중간지점을 찾고 싶다. 당신은 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다"고 권은희를 설득했다.
권은희는 "연애할 때 그렇게 붙어있고 싶다가도, 이젠 제발 좀 떨어져 줬으면 하는 게 결혼생활이다"며 "그런 가슴 아픈 처절함을 이미 한 번 겪은 내게 또 그러라는 말이냐"고 자신의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프러포즈를 거절하는 듯 보였지만, 남자답게 다가오는 최필호의 키스까지 거부하진 않았다.
권은희는 집에 오는 길에 남편과 자식을 생각하며 "미쳤다. 내가 미쳤다"고 스스로를 다그쳤지만, 마음 한편에는 최필호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는 듯 보였다. 두 사람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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