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박신혜가 이민호에게 방값 대신 '드림캡쳐'를 건넸다.
10일 밤 방송된 SBS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에서는 차은상(박신혜 분)이 우여곡절 끝에 김탄(이민호 분)의 집에 따라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상은 한국에 있는 엄마와 통화를 하며 언니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그는 "지금 언니네 집인데, 잔디밭이 있는 그런 집이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고 잘 주무시라"고 말했다.
탄은 은상에게 샌드위치를 가져다주러 왔다가 통화 내용을 엿듣고 말았다. 은상은 눈물을 참으며 전화를 끊었고, 엄마 생각에 가슴이 아파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안타까운 표정을 짓던 탄은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은상의 앞에 나섰다. 은상은 탄에게 전화비를 줬고, 돈이 부족하자 "방값 대신"이라며 드림캡쳐를 건넸다.
그는 "미국에 내방 생기면 걸어두려고 했는데 줄게. '드림캡쳐'야. 나쁜 꿈을 걸러준대. 구멍 사이로 예쁜 꿈만 들어온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탄은 "예쁜 여자는 안 들어오냐"고 농을 건네 은상을 발끈하게 했다. 드림캡쳐를 가지고 방으로 돌아간 그는 자신의 방에 걸어둔 채 한동안 그것을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한편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청춘 트렌디 드라마다. 이민호 박신혜 최진혁 윤진서 등이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고 있으며 아이돌 멤버인 에프엑스 크리스탈, 씨엔블루 강민혁,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도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특히 미국 현지 로케를 통해 만들어낸 아름다운 영상과 탄탄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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