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네이버가 검색 결과에서 자사 콘텐츠와 외부 콘텐츠를 동등하게 배치한다. 그간 검색 결과와 순위에서 자체 서비스를 우대한다는 비판에 대한 개선조치다.
10일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벤처기업상생협의체 중재와 미래창조과학부 '인터넷 검색서비스 발전을 위한 권고안'을 수용해 전문 콘텐츠를 보유한 외부의 중소 및 전문 CP(콘텐츠 제공업체)와의 제휴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웹소설, 웹툰 등 자체 제공 서비스와 외부의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 동등하게 배치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에서 '웹소설' 검색 시, '조아라'나 '문피아' 등 전문업체 콘텐츠 역시 검색 결과에 노출된다. 해당 기업들과 세부 페이지 구성 등에 대한 협의를 마치는 대로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에서 '오늘의요리'나 '간단요리' 등 레시피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이밥차' '쿠켄' 'ESSEN' 등 해당 분야 전문 CP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순차적으로 '맛집' '여행' '육아' '인테리어' '패션뷰티' 등으로 전문 CP 콘텐츠 검색 노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검색 서비스를 통한 유망 스타트업 홍보와 마케팅 지원에도 나선다. PC 및 모바일 메인 화면에 유망 스타트업 브랜드 노출 공간을 별도 마련하는 한편, 앱을 소개하는 '금주의 추천 앱'코너를 신설한다.
네이버는 그동안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사업자를 배제하거나, 중소 CP들에 불이익을 끼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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